처음에 디지털 카메라를 산게 지금은 없어진 엡손카메라였다.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당시 저렴한 가격이었는데도 80만원 가까이 주고 샀던 것 같다.
기본 메모리는 8메가짜리가 들어가있는 지금 생각하면 사진 한장 들어가기도 힘든 용량이었다.
아쉽게도 그때 찍었던 카메라 뿐만 아니라,사진들도 관리를 못해서 없다.
다음에 샀던 게 바로 후지필름에서 나온 6900카메라였다.
막찍어도 잘 나왔던 카메라였는데 많은 사진중에 몇장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때 당시, 소니717를 굉장히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거의 150만원 정도 되는 고가여서 많이 망설여졌다.
고민끝에 6900을 샀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런 사진이 나와줘서 잘 썼던 기억이 난다.
특히, 녹색의 표현이 좋았던 카메라였다.
근처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신기해했던지....
지금이야 디지털 카메라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고감도에서도 노이즈도 없고, 또 렌즈 자체도 성능이나 외관이 많이 가벼워져서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렌즈도 고가지만 일반 하이엔드 카메라에는 광각렌즈가 없었다.
그래서 렌즈앞에 경통을 끼우고 필터를 달고해서 광각렌즈로 변신도 시켜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 그 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통째로 날려먹은 불상사가 있었다.
며칠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책도 많이 해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소중한 시간들의 기록이 통째로 날라가버려서 너무나 안타깝다.
비록 잘 찍은 사진들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힘들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주변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었는데 말이다.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보관할지 연구해봐야 겠다.
이런일이 두번 다시 생기면 정말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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