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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병풀꽃

2018. 5. 26. 05:29

집 주변 뒷산 입구에 긴병풀꽃 군락지가 있다.

대규모는 아닌데 길 양옆으로 평평한 양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올해에도 작은 줄기에서 제법 큰 꽃들을 

피워냈다.


꽃잎이 동전을 닮아 금전초나 연전초로 불리기도 하고  한약에서는 담석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Glechoma hederacea var. longituba 

조선광대수염, 덩굴광대수염, 참덩굴광대수염, 장군덩이

alehoof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길이 30~50cm 정도로 옆으로 벋으며 높이 10~20cm 정도로 곧추서기도 한다. 마주나는 잎의 잎몸은 길이 15~25mm, 너비 2~3cm 정도인 신장상 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개화하며 연한 자주색이다. 열매는 길이 1.8mm 정도의 타원형이다. ‘개박하’에 비해 줄기는 눕고 잎은 난형 또는 신장상 원형이며 꽃이 잎겨드랑이에 나고 연한 자색이다. 밀원용으로 심으며 향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봄에 어린 줄기와 잎을 삶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잎의 모양을 보고 이름을 붙었는데 둥근 잎의 모양이 동전을 닮았다 하여 금전초(金錢草) 또는 연전초(連錢草)라 하고 잎의 모양이 말발급과 비슷하다 하여 마제초(馬蹄草)라고 불렀다.

 

이 식물이 향기를 풍기는 것은 정유(精油)성분 때문인데 피노캄펜(pinocamphene), 멘톤(menthone)이 들어 있다. 정유성분에 대한 현대적인 연구에서도 쓸개의 분비작용을 촉진하는 담집분비촉진작용이 입증된 바 있다.

옛날 금실이 아주 좋은 한 젊은 부부가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더니 며칠 뒤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내는 몹시 슬퍼하여 의원에게 남편이 왜 갑자기 죽었는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원이 남편의 시체를 해부하자 쓸개에 단단한 돌멩이가 가득 들어 있었다.

남편은 담석 때문에 죽은 것이었다. 아내는 담석을 실로 꿰어 목에 걸고 다니면서 남편을 그리워했다.

어느 날 산에 땔감을 구하러 올라갔다가 풀을 베어 묶어 집으로 가져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목에 걸린 담석이 녹아서 반쯤으로 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내는 이 사실을 만나는 사람마다 얘기했고, 이 소문은 전에 남편의 시체를 해부했던 의원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의원은 담석을 녹인 풀을 가르쳐 달라고 하여 아내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여러 가지 풀을 베어 한 종류씩 따로 묶어 묶음마다 담석 덩어리를 넣어 보았다. 그랬더니 과연 그중 한 다발의 묶음에서 담석이 녹아 없어졌다. 의원은 그 풀을 뜯어 많은 담석 환자를 치료하였다.

그러나 그때까지 그 풀의 이름이 없었으므로 풀잎의 모양이 동전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을 금전초라 지었다고 한다.

금전초를 우리말로는 긴병꽃풀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는데 대개 물기 많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 흔하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5∼25센티미터쯤 자라고 잎은 신장 모양으로 마주 난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6∼8월에 피고 달고 단단한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꽃에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인다. 활혈단, 연전초 등의 다른 이름이 있다.

금전초는 소변을 잘 보게 하고 황달을 고치며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고 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삭이고 어혈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또한 방광과 요도, 담낭의 결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크다. 습진, 종기 같은 피부병에도 날것을 짓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아라. - <데살로니가 후서 3:10>

* 바른 말은 침묵에서 들려 오고, 바른 침묵은 말에서 생겨 나는 것입니다. 침묵은 말이 없는 것과는 다르고, 말은 지껄이는 것과는 같지 않습니다. 말이 없다고 홀로 있는 것이 아니고, 지껄인다고 사귐이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침묵은 말의 넘침이요, 말의 도취요, 말의 제사입니다. 반면에 단순히 말 없는 것은 제물로 드려진 거룩한 것이 못 되고, 병신이 되어 속된 것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 사가랴는 침묵한 것이 아니라 말문이 막힌 것입니다. 그가 계시를 받았더라면 벙어리가 되지 않고 다만 고요히 성전에서 나왔을 것입니다."(에른스트 헬로우). 사귐을 새로 세우고 매는 말에는 침묵이 뒤따릅니다. "침묵할 때가 있으면 말할 때도 있습니다."(전 3:7). 그리스도인들의 매일매일에는 말할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함께 예배하고 기도할 때가 그런 때입니다. 그처럼 하루에는 말씀 아래서 말씀에 벅차서 침묵을 지킬 시간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 때는 무엇보다도 말씀을 듣기 전후입니다. 말씀은 지껄이는 사람에게 들려오는 것이 아니라 침묵을 지키는 사람에게 들려 옵니다. 성전의 고요 속에서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임재하시는 표를 보는 것입니다. - <신도의 공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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