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집근처 얕은산을 내려오다가 나무주위에서 개미들을 발견했다.

처음보는 외모의 개미라서 혹시 외래종인가했더니 걱정할정도는 아닌것 같다.

외래종이 들어와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뉴스가 많아서 어떻게해야하나 잠깐 고민했었다.


보통의 개미들처럼 활발하지 않은거 같고 무리지어 뭉쳐있는 모습이 조금 낯설기는 하다.




Polyrhachis lamellidens


몸길이는 6-8mm 정도이며 몸은 흑색이고 가슴과 배자루는 암적색이나 가시의 끝은 흑색이다. 미세한 털은 적고 다리,머리, 배는 넓적하고 광택이 강하다. 가슴에 3쌍, 배자루에 1쌍의 가시 모양 돌기가 등쪽 여쪽에서 돌출했다. 배자루의 것은 길고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러졌다. 가슴과 배자루는 주름 조각이 많다. 암컷은 몸이 비대하고 날개는 회갈색이다. 배자루만은 암갈색이고 나머지는 흑색이며 온몸에 광택이 많다. 수컷은 몸이 좁고 길며 가시가 없다. 다만 배자루에 돌기가 있을 뿐이고 흑색인데 갈색 센털과 미세한 털이 비교적 많다.

가시개미는 좀 특별한 생태를 가지고 있다. 결혼 비행을 마친 가시개미 신여왕은 일본왕개미 군체[집단]를 물색한다. 군체를 발견하면 정찰하는 일개미 한 마리를 잡아 그 위에 올라타 페로몬을 복제하여 자신을 군체의 일원으로 위장한 뒤 여왕의 굴로 들어가 여왕을 죽이고 자신이 여왕 행세를 하며 알을 낳는다.

이후 자신 휘하의 가시개미 일개미가 늘어나면 그들을 이끌고 이주한다. 매우 간단할 것 같지만 페로몬을 복제하더라도 군체 내에 침투한 상황에서 일개미 혹은 병정개미가 알아채는 순간 병정개미 수십 마리의 공격을 받고 순식간에 사망하는 일이 다반사이며, 무사히 여왕 굴 안까지 진입하더라도 단신으로 거대한 덩치와 대형 병정개미에 맞먹는 턱을 가진 일본왕개미 여왕을 제압해야 한다. 그 때문에 가시개미 신여왕이 기생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

이렇게 위험한 임무를 띤 가시개미 여왕의 몸은 그에 알맞게 매우 단단하며 개미들에게 취약한 가슴과 배의 연결 부위에 단단한 가시가 1개 돋아나 있어 그곳을 물려 두 동강 날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기생에 성공한 가시개미의 군체가 일정 수만큼 불어나면 가시개미 여왕은 일개미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성충은 4~10월에 출현하며 흔히 볼 수 있다. 나무의 썩은 곳에 둥지를 짓고 산다.  






* 칼럼니스트 리처드 J.니덤, 교육에 대하여: 자신을 알고, 이 세상을 알며, 이 사회에서
자신의 적재적소가 어디인지를 아는 것, 그리고 자기가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공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한편 사회로부터 자신이 받는 혜택이 얼마나 큰가를 아는 것,
그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다. - '글로브 앤드 메일'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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