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지를 올해는 제법 많이 담았다.
마크로렌즈를 새로 장만해서 재미가 붙은것도 있지만 운도 좀
따른 것 같다.
곤충들이 애벌레로 있다가 성충이돼서 짧은 시간을 보내는데 바빠서 일주일이
그냥 지나가 버린다면 곤충들은 담을틈도 없이 이 세상엔 없기 때문이다.
뒷산에 갔는데 마침 나무잎에 있는 나비를 본다거나
꽃을 열심히 헤치고 다니는 꽃무지를 본다거나
이런게 다 어떻게보면 그냥 쉬운게 아니라 시간이 잘 맞았다고 보는게 타당한것 같다.
만약에라도 내가 5분먼저 지나갔거나 아니면 5분늦게 지나갔다면 어쩌면
벌레들을 담을 시간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검정꽃무지는 등에 있는 무늬가 개체마다 조금씩 다른데
그렇다고 이름이 다른것은 아닌것 같다.
꽃무지가 꽃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모습을 보면 풀밭에서 풀을뜯는 누런 암소가 연상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냥 우직해 보인다고 할까.
Glycyphana fulvistemma
중국, 시베리아, 일본에 분포한다. 몸은 흑색인데 윗면은 검은 가루가 덮여 우단모양이며, 딱지날개의 가운데는 부정형의 담황색 가로무늬가 있다. 머리방패의 앞쪽은 좁고, 약간 상반하였으며 가운데가 파였다. 앞가슴등판의 양옆에는 말굽 모양의 점각이 흩어져 있고, 기부 양쪽에는 주름상의 인각과 둥근 함몰부가 있다. 중흉돌기는 짧으나 폭은 매우 넓은 양파모양이고, 중흉후측판은 거칠게 주름졌고, 짧은 털이 미생하였다. 수컷의 전경절은 좁고, 제 3외치는 흔적적이나 암컷은 보다 넓고, 제 3외치도 뚜렷하다.
아름다운 關係(관계)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꽃에게 傷處(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꽃을 도와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自己(자기)가 必要(필요)한 것을 取(취)하면서
相對方(상대방)에게 傷處(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 取(취)하기 急急(급급)하여
남에게 傷處(상처)를 내면 그 傷處(상처)가 썩어 結局(결국)
내가 取(취)할 根源(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關係(관계)가 이루어진다면
以(이) 世上(세상)엔 아름다운 삶의 香氣(향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대의 몸 안에 가슴속에 사랑의 우물을 깊이 파 놓으십시오.
그리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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