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참나무 수액이 흐르는 곳에 

소문을 듣고 많은 곤충들이 찾아왔다.

서로 좋은 포인트를 두고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장수말벌도 흔하게 보이는데 가까이가면 조심해야 한다.

달콤한 수액에 빠져서 정신줄을 놓고 있지만 언제 분노조절장애를 일으킬지 알수없다.

붕붕거리면서 얼굴로 달려들면 그야말로 혼이 비정상이 되고 만다.


의외로 대왕나비나 팔랑나비들이 장수말벌과 거의 비등하게 

다툼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싸운다면 당연히 장수말벌이 이기겠지만 나비의 큰 날개짓에 말벌이 찔끔거리는

상황을 볼수 있다.


여름에 달콤한 과일을 잠시 놔두면 어느샌가 초파리들이 점령하듯이

참나무 수액에도 이름모를 파리종류가 모여들었다.

이름을 검색해보니 좀파리와 민날개좀파리가 있다.

둘의 구분은 꼬리부분에 점이 있나없나를두고 하는듯하다.

수액파리라는것도 있는데 이것이 정식 명칭인지는 모르겠다.



Nerius femoratus Coquillett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오늘은 분노로 가득차나
내일은 소리내어 크게 웃을지도 모른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허무해도
내일은 희망이 푸른 날개를
퍼덕이며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은 내 주머니가 비록 초라하지만
내일은 가득 찰지도 모른다.
오늘은 날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내일은 날 찾아주는 사람들로
차고 넘칠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비방을 해도
자신의 일이 옳다면
결코 주눅 들거나 멈추지마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당신에게 주어진 영광에 대해
시샘하거나 따돌릴지라도
당신의 노력으로 이룬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내 마음 같이 믿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등을 돌리고 떠나갈지도 모른다.
진실로 당신이
그를 이해한다면 그를 용서하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야멸차게 물러서지 마라
내일은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를 믿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여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어제는 오늘을 몰랐던 것처럼
내일도 잘 알 수 없지만
삶은 늘 그렇게 지내왔고
그래서 미래는 언제나 신비롭고 영롱하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오늘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내일은 그 하늘을 영원히 못 볼지도 모른다.
그래도 오늘 하루는
당신에게 주어진 일에 묵묵히 정성을 다하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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