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하면 그냥 매미라고 불렀다.
여름한철 치열하게 살다가 어느새 가을비와함께
사라져버리는 매미.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전체를 통틀어 매미라고 부른것 같다.
그래서 이 털매미를 보고도 처음엔
여름날엔 뭐하고 이제서야....하는 생각과
또는 우화를 늦게한 녀석일까하는 생각도 하고
또는 몸에 털이 무성해서 보통의 매미하고는 많이 다르니
죽을때가돼서 저런가보다했다.
해마다 매미가 적기도하고 또 유난히 많기도한데
올해는 기분상 그런지몰라도 매미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더위가 절정에 다랄때는 신경쓰일정도로 시끄러웠는데
올 여름엔 최악의 더위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매미가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간 느낌이 든다.
몇년의 굼벵이 시절을 잘 견디고 우화해서 한달가량
묵숨걸고 울다가 어느새 사라지는 짧은 인생이기에 매미는
울음소리가 더 깊고 여운이 있는것 같다.
Platypleura kaempferi
털매미(Platypleura kaempferi)는 매미과의 곤충이다. 몸에 짧은 털이 나 있어 털매미라고 이름이 붙었다. 몸길이는 대략 날개편 길이를 포함하면 35-42mm 가량 된다. 몸 전체적으로 나무들과 비슷한 연고동 및 연갈색, 회색 빛을 띄며, 등 판 가운데에는 주황색 또는 녹색의 W자 무늬가 있다. 날개는 위장하기에 좋은 고동색 및 갈색 계통의 색과 반투명 색으로 되어 있으며 뒷날개는 갈색이다. 몸과 날개가 불규칙한 무늬가 많아서 나무껍질에 앉아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털매미는 개체변이가 심한 편이다.6~9월 여름에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