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마다 저어새가 찾아오는 곳이 있다.
원래는 연꽃으로 더 유명해서
7,8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수련을 담고 어리연도 담고 배경삼아 셀카도 찍는 곳이다.
몇년전에 알았지만 때를 못맞추거나해서
아쉬움만 삼키다가 이번에는 운이 좋았는지
두번 갔다왔는데 두번 다 저어새를 원하는만큼 많이 담을수 있었다.
저어새라는 이름은 특이한 먹이사냥 행동때문에
지어진것 같다.
다른새들과는 다르고 때로는 많이 불리해보인다.
이것때문에 개체수가 꾸준히 유지되는데도 힘들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주걱처럼 생긴 긴 주둥이를 논바닥에 대고
훑으면서 지나다가 뭔가 먹이가 걸리면 낚아채는데
10번에 절반 이상은 놓치는 것 같다.
왜가리나 백로처럼 한번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이번에 본 저어새 무리는 한가족같다.
하늘을 나는 저어새를 세어보니 8마리 정도였다.
우리나라에 날아올때 여기저기 흩어져서 지내겠지만
이곳에 온 8마리의 새들은 가족이거나 친족이 아닐까.
한 무리에 보통 몇마리나 되는지 모르지만
철새치고는 숫자가 너무 작아서 그런 생각을 해본 것이다.
Platalea minor
Black-faced Spoonbill
천연기념물 제205-1호
노랑부리백로와 비슷하지만 몸길이는 73.5㎝ 정도로 다소 작으며, 부리도 145~193㎜로 노랑부리백로의 180~238㎜보다 짧다. 부리에서 눈 앞까지는 검정색이며, 머리에는 관우가 있다. 가슴은 황갈색을 띤다. '큐우리, 큐우리' 하고 낮은 소리를 낸다.
한반도 서해안의 무인도와 중국 요동반도의 일부 무인도에서 번식하며, 한국, 대만, 베트남, 홍콩,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성산포가 최대 월동지역이며, 40개체 미만이 월동한다.
물 고인 갯벌, 하구, 논 등 습지에서 주걱 같은 부리를 휘저으며 먹이를 찾는다. 5월부터 무인도의 지면에 둥지를 만들며 알을 2~3개 낳는다. 포란기간은 26일이며 새끼는 부화 후 약 40일 후에 둥지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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