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을 거닐다가 만난
왜가리의 물고기 사냥장면.
단단한 부리로 물고기를 잡아 올리면
실수를 하지않는 이상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불거지'라고 부르는
피라미 종류가 희생양이 됐다.
피라미 종류중에서도 붉은빛이 나고
힘도 좋아서 민물낚시에 잡히면
가끔 붕어로 착각하기도 한다.
피라미인데
산란기가 되면 저렇게 붉게 변한다고 한다.
왜가리 부리에서 파닥거려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여러번 자세를 고치더니 긴 목으로
털어넣고 자리를 떴다.
Zacco platypus
필암어, 불거지, 적새어, 참피리, 헹베리, 피래미, 불거치, 피라지
pale chub
몸길이는 15cm가량으로 길고 납작하다. 위턱은 아래턱보다 돌출한다. 몸은 진한 청색으로 등 쪽은 짙고 배 쪽은 연하다. 몸의 옆구리에 10-13개의 암청색 가로띠 무늬가 있다. 수컷은 이 부분이 붉은색을 띤다. 하천 중류의 여울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잡식한다. 5-8월에 산란하는데 수컷이 세력권을 형성하여 지킨다. 암컷은 모랫바닥에 알을 낳고 수컷이 여기에 정자를 방사한다. 우리나라 전 하천 및 호소에 서식한다. 우리나라 하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이다. 일본, 중국, 타이완의 담수역에도 분포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어획하여 튀김이나 탕 재료로 이용한다. 헹베리, 피리, 피래미, 불거지로도 부른다. 수컷은 산란기에 추성이 매우 발달하고 붉은색이 강해져서 불거지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