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에는 파랑새가 현실의 새가
맞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렇지만 보고 싶어도 볼수없는 귀한새라는것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몇년전부터 사진이 많이 보이더니
드디어 작년(2019)에는 사진까지 운좋게 담게됐다.
비슷한 제목의 '파랑새는있다'라는 조금은 황당한 소재의
드라마가 제법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다.
신인이었던 이상인을 전국구 탈렌트로 만들어줬던 드라마다.
지금 출연했던 사람들을 다시 살펴보니
쟁쟁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나름대로 역할을
충실하게 했던 것 같다.
이문세의 노래중에 '파랑새'가 있다.
오래된 노래인데
'귓가에 지저귀는 파랑~새..'
이렇게 시작한다.
중딩때는 많이 따라불렀던 노래다.
이문세를 많이들 좋아했지만
전두환,이명박과 엮이면서 욕도 많이 먹고 있는거 같다.
나역시 실망이 커서 노래가 나오면 배신감마저 든다.
마당발이 독이 된 케이스라고 할까.
예전에 많이 들었던 말이
'모두의 친구는 나의 친구가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진정한 깊이있는 교감을 나누는 친구가 아니라
살짝살짝 터치하고 지나가는 사이는 오래가지 못하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하기도 부담스럽다.
파랑새는 외모가 귀티나고 멋진데
울음소리가 조금 에러다.
파랑새를 보고싶은 사람들은 일단
물가 근처를 찾는것이 확률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하천이나 저수지 연못 등등
물가 근처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새끼가 크면
필수코스인 비행연습을 시키는것 같다.
그 비행연습은 수면을 스치듯 지나가면서
묘기를 부리는 것인데
그것이 파랑새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설마하니 녀석들이 개인 묘기를 위해 아무 이유없이 하는것
같지는 않다.
뭔가 이유가 있을거 같다.
때로는 수면을 너무 두껍게 스쳐서 물을 뒤집어쓰는
장면도 있는데 제대로 된다면 멋진 결과물을 얻기도 한다.
번식을 위해서 다른새의 둥지도 뺏는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성질이 조금 더러운 녀석같다.
Eurystomus orientalis
broad-billed 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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