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꽃도 예쁘고 꽃말도 예쁘다.
일편단심 민들레는 노래도 있고해서 익숙한데
중의무릇도 꽃말이 '일편단심'이다.

3월이 끝나가던날
얼마전에 복수초와 노루귀를 담았던 산비탈에 
다시 찾아갔다.

며칠 사이에 작은 산비탈은 
새로운 주인에 의해 풍경이 바뀌는 중이었다.
복수초와 노루귀는 뒷전으로 밀리고
현호색들이 영역을 차지하며 현란한 색을 뽐내고 있었다.

워낙 종류가 많은 현호색이라 
담아볼까하는 생각도 주저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렇게 잠시 눈인사를 마치고 좀 더 위로 올라가보니
처음보는 꽃이 바닥에 납작하게 누운채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보통의 꽃과는 약간 느낌이 다르다.
화려해보이지는 않고, 색이 보통의 꽃과 조금은 다르기도하다.
동화책에서 많이 보던 반짝반짝 작은별 모양의 꽃이다.
꽃이 맞긴한건가 의구심이 들정도로 생소한 만남이었다.

집에와서 검색하다보니
아하,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중의무릇'이었군 하며
뭔가 큰 소득을 올린 우쭐함까지 느끼게됐다.

분포지역을보니 이쪽 지역이 거의 북방한계선같다.
남쪽에서 올라오다가 더 이상은 추워서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참으로 다행이다.
내년에도 한곳에서 여러가지 꽃을 시간의 흐름대로
담아볼수 있으니 말이다.

진짜 어느별에서 온듯한 일편단심 중의무릇을
내년에는 좀 더 많이 담아볼 생각이다.

Gagea lutea (L.)

꽃말 : 일편단심

중무릇, 조선중무릇, 참중의무릇, 반도중무릇, 애기물구지

꽃대는 높이 15-25cm이고 엽병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으며 끝에 3-10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꽃대 상단부에 두 장의 잎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꽃봉오리를 보호하기 위한 포가다. 포는 2개이며 밑부분의 것은 길이 4-8cm이다. 꽃은 황색으로서 4-5월에 피고 화피열편은 6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 12mm정도로 뒷면에 녹색이 돈다. 수술은 6개이며 화피보다 짧다. 꽃은 볕을 쬐면 피고 어두운 곳에서는 오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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