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얼마전 한국전쟁 71주년 행사가 있었다.
길지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희미해져가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안타깝게 여겨진다.

변질된 애국심의 발로도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정말로 선하고 순수하게 행동하는 
우리 이웃에게까지 피해를 주어 역시
실망스럽다.

연천군 백학면은 경기북부에서도 서부쪽으로 
치우쳐있는 작은 면이다.

이 작은 마을에서 한국전쟁사에서
사람이 아닌 말에게 계급을 주고
전쟁후에 미국으로 데려가 20살에 
죽을때까지 정성껏 돌보고 영웅으로 
선정하기까지 했다면 과연 그것을 알고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군수물자,탄약,부상병이송을 지원하며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한채
총탄과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쟁터를 누비고 다녔던 지게부대원들이
활약했던 곳이라면 이 또한 얼마나 알고 있을런지....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뭐 그게 돈이 되냐는 비아냥을 
애써 흘리며 고군분투한 결과물이 
지금의 '백학역사박물관'이다.

2018년 우여곡절끝에 개관하여
2020년 11월 개관 2주년 기념행사와
'오토마타' 시연행사를 갖게 되었다.

연천군이나 경기도에서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운영을 하고 있다.

지게부태원으로 활약했던 
어르신들이 이제 남아계시지 않아 
보여드리지 못한점 너무 죄송스럽고,
생전에 계실때 많은 말씀과 자료들을 
받아놓고 기록하지 못한점 또한 죄송하고
안타깝다.

매현리전투(네바다전투)에서 그야말로 
맹활약하며 많은 사진과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는 영웅군마 '레클리스'에 대한
자료들도 계속해서 찾고 발굴하고있다.

모든것이 백학의 역사이고,
반드시 기억해야할 우리의 소중한 재산인 동시에
우리의 뒷 세대들에게도 온전히 전달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오토마타'를 통해 다시 태어난
'지게부대원'과'레클리스'를 시연해봄으로서
흥미를 넘어 그동안 가까운곳에 살면서도 
관심을 주지않았던 우리 마을의 역사적인 사건과
중요 인물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외부에서 누가 찾아와 묻더라도 
자랑스럽게 설명해줄수있는 기본 소양을 
갖춰주면 더 바랄것이 없을것 같다.

'오토마타'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치로,
기초적인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움직이는 조형물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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