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백학면 노곡리에서 파주 적성을 가려면
비룡대교를 건너야 한다.

오래전에는 틸교라고 부르던 다리가 있었는데
한국전쟁때 연합군이 건설해준 다리로 잠수교와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비가 많이오는 장마때는 적성으로 가는 길이
막혀서 등교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곤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백학쪽으로 건너오는 길이 막혀서 낭패를보는 일이 있었다.



지금의 비룡대교는 비교적 높게 세워져있고,
최근 확장하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조만간 넓은 비룡대교를 이용할수 있게 됐는데,
작년(2020년)처럼 비가 한달내내 오는 상황에서
거의 윗부분까지 물이 차올라 제방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모두가 자연의 힘앞에서는 한낱 미물임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비룡대교 하류쪽으로 여울이 만들어지는데
넓게 자리잡은 여울을 가여울 또는 개여울로 부른다.

한자로는 술탄포(戌灘)하고 하여 개도 건널수 있을만큼 
얕은 곳이라 그렇게 부르고 있다.


이곳 가여울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도 소금이나 젓갈등을 
물물교환하는 포구로 알려졌는데 임진강 주요 지점에 
이렇게 포구 역할을 했던 곳이 10여군데가 넘었다고 한다.

한국전쟁때 모두 파괴되어 흔적을 찾을수 없게 된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룡대교에서 하류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풍광이 아름다워 
신선이 내려와 머물다갔다는 강선정(降仙亭)이 있던 자리가 보이는데
주변에 많이 있었다는 느티나무도 자취없이 사라져버려
복원될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가여울]
* 관측위치 : 경기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 1054-28 주변

 

  • 가여울[戌灘], 개여울 : 틸교 아래에 있는 임진강 여울. 강물이 이 곳에 이르러 넓게 흐르면서 얕은 여울을 형성하는데 그 깊이가 개도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얇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강화*서해안 등지에서 올라온 새우젓*소금 배들이 정박하며 물물교환을 했던 포구가 있었다.     -연천군청 홈페이지 참조-

 

  • 강승쟁이[降仙亭] : 가여울 동쪽에 있던 정자터. 경관이 빼어나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강선정'이라 한다.『여지도서』에 “가여울 북쪽의 강 언덕에 강선정 옛 터가 있는데 밭으로 변한 터에는 초석과 석재가 널려 있으니 곧 고려 때 재상을 지낸 최씨의 별장이라 전해 오는 곳이나 지금 정자는 남아 있지 않다(降仙亭戌灘北岸有降仙亭舊基石礎散在田間卽麗朝宰臣崔某別業云今無)”라는 기록으로 보아 정자는 이미 오래 전에 폐허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전까지도 강선정터에는 큰 느티나무 고목들이 우거져 임진강을 건너는 여행객들과 마을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었으나 지금은 농경지로 변해 있다.      -연천군청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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