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흔히 불리는 말이다.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전부터 지구에 
터를 잡고 살았으니 그렇게 부를만하다.

가을에 가지가 휘어질정도로 은행을 달고있는 
모습을 보면 겨울이 오기전에 다 줍거나 털어가겠구나 했는데
멀쩡하게 남아있다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은행들을 보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이유를 생각해본다.

혈액순환에 좋다는 얘기.
밥에 넣어 먹으면 몸에 좋다는 얘기.
술집에가면 은행이 안주로 둔갑해서 나오기도하고.
시골에서는 화롯불에 구워먹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시골에서조차 은행은 
관심에서 멀어진듯하다.
주렁주렁 은행이 달려도 그냥 바닥에 떨어질뿐
누구하나 욕심내는 사람이 없는것 같다.

운동하는 시간에 은행나무사이로 걸어오는데
바닥에 널려있는 은행들을 밟게된다.
누군가 냇가에가서 똥냄새를 참아가며 씻고 
박박 문질러야 은행다운 모습이 나올텐데 
그것을 하는 사람이 없다.

젊은 우리들은 일단 그런 번거로움에,
냄새 지독한 은행을 만져서 얻는 것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돼서 일찌감치 포기하게되고,
어른들은 수고스럽게 씻어내서 은행을 얻어도
먹어줄 사람이 없기에,
그리고 자식들에게 보내준다고해도 좋은 영양제 많은데
뭐하러 하냐는 핀잔만 듣기 십상인지라 
생각만으로 끝내게 되기도 할것이다.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칭송을 받으면서
병충해나 공해에 강하다고 너도나도 
가로수로 심어서 조성해놓으니 노란 은행잎이 
금빛으로 햇빛에 빛나고 병든 기색없이
건강한 가로수가 역할을 해주는데

가을이면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이 
일그러질것처럼 고약한 화장실 냄새를 풍기니
간혹가다가 어디서 개똥을 밟은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기도하고 기분이 썩 좋지않다.

좋다고 심을때는 언제고 이젠 사정없이 베어버리고
벚나무나 이팝나무같은 가로수로 대체하고 있는듯하다.

얼마전에 어느 동네를 지나다가
텃밭주변에 있는 은행잎을 모아서 밭에 골고루 펴고있는
아주머니를 보게됐다.
'거름하시게요?' 했더니
병충해에 강하다고해서 시험삼아 해보는거라고 환하게 웃는다.
말대로 될지는 모를일이다.
병충해를 잡다가도 작물 성장에 방해를 하면 안되는데 
그게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최소 2억년 전부터 뿌리내린 은행나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하게되는 겨울이다.
천년이 넘고 몇백년이 넘은 전국에 유명하다는 은행나무들은
냄새를 추월해서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었으니
가로수에서 점점 밀려나는 은행나무와는 다를것이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뭔가 획기적인 해결책이 은행나무에서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희망사항을 가져본다.

ginkgo
행자목, 杏子木, 공손수, 公孫樹, 압각수鴨脚樹     

꽃말 : 장수

* 은행의 효능 *
1. 폐기능 강화
은행은 폐기능을 좋게하여 기침이나 가래을 없애주며 천식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2.피부병치료 및 야뇨증치료
은행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병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야뇨증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 오줌싸게 아이에게 구운 은행을 3~4알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3. 피로해소
충분한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무겁고 힘드신 분들에게 은행을 드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혈액의 노화방지 및 혈관계질환 예방
은행에는 장코플라톤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이 혈액을 맑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주고   
혈전을 없애주기 때문에 혈액의 노화를 예방해주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5.어지럼증 개선 
우리 몸에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어지럼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을 섭취하면 우리 몸의 구석구석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줘 어지럼증 개선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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