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일주일 넘게 울어대니
동네에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말았다.
전염병이 동네를 휩쓸고 지나가기전에 
동네 몇집에서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며 
거의 키우다시피 했는데 

그렇게 서로 집을 넘나들며 사료를 먹고
때로는 마당 한켠에 응가를하고 덮는 고양이 녀석들을
웃음으로 넘기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해를 넘기고 아무일 없던듯이 
봄이오고 이제 여름 입구에 와 있다.

안보는 바쁜 스케쥴에도 
들여다보며 놀아주고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밥을 잘 안먹고 울어대기만해서 
걱정되기도하고 짜증도 나고
또는 어미에게서 너무 일찍 데려온건가 싶기도했다.

저녁에 컨테이너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녀석과 자연스럽게 체취에 익숙해지게 했다.
새끼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의 은밀한 부분에 와서야 긴장을 풀고
꾸벅꾸벅 졸다가 자게되는지 참으로 미스테리다.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가까워질것이고
마당에 내놓고 편하게 내 볼일을 볼수있을 것이다.
그때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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