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에 살고 있어서 관심있게 읽는 책들이 있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북한과 가까운 곳에있는 마을이다보니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띄면 찾아보게 된다.
이 책도 dmz라는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긴장이 존재하는 곳이고 70년 넘게 대치하고 있는 현장이다.
단어만 들어도 웬지 아드레날린이 분비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은 4명의 작가들이 서에 동으로 이어지는 비무장지대를 찾아가서
현장을 보고 사진에 담고 이야기들을 들으며 엮은 책이다.
비무장지대 걸쳐진 전체 지도를 보면 중요지점에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각 지자체의 경계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살고있는 연천도 한국전쟁때 마저 찾지못한 지역이
비무장지대에 포함되어 상처를 감싼 붕대모양으로 보인다.
이들이 연천에와서 내가 살고있는 백학에 들렀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백학의 주요상가들과 백학터미널 자리는
지금은 없어져서 바뀐 풍경에 놀랄수도 있겠다.
그때 백학에 와서 작가가 쓴 글을보니 지금도 아침마다 자주끼는
안개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임진강에 가깝다보니 유난히 안개가 많다.
2000년대 초반 투기로 들썩거렸던 것을 증명하듯이
조그만 동네에 부동산이 몇집있다.
아마 그 당시엔 북적거리는 외지 사람들 받느라
재미좀 봤을 것이다.
상승전망대와 태풍전망대 소개가있고
땅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지금도 여행객들 전화가 오면 4개의 땅굴중에
본인들이 들어가봤던 2,3 땅굴 이야기를 하면서
상승전망대에 있는 1땅굴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민간이 절대 출입할수없는 비무장지대내에 있는 제1땅굴인데
그곳은 유엔사 관할이고 적의 도발 위험때문에
절대 개방하지 않는 곳이다.
2000년 초반부터 연천을 통일한국 수도로 만들어보자는
계획이 추진됐었나보다.
이 책에서도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진행중이며 수도권이라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너무 멀고 제한이 많아서 혜택을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희망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게 됐다.

* 땅굴에 대한 추가정보
대한민국에서 발견된 북한의 남침 땅굴은 현재까지 총 4개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까지 순차적으로 발견되었으며,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해 북한군이 남한으로 침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각 땅굴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겨냥하고 있었으며, 대규모 병력과 장비의 신속한 이동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다음은 4개의 땅굴에 대한 요약 정보다:
✅ 제1땅굴
발견 시기: 1974년 11월
위치: 경기도 연천군 고랑포
길이: 약 1.2km (남측에 435m)
깊이: 지하 약 45m
특징:
최초로 발견된 땅굴.
서울까지 약 65km 거리.
내부에 철로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
용도: 병력 침투 및 기습공격.
✅ 제2땅굴
발견 시기: 1975년 3월
위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길이: 약 3.5km
깊이: 지하 약 50~160m
특징:
남측으로 약 1km 진입한 상태에서 발견.
폭 2.1m, 높이 2m로 중무장 병력 통과 가능.
용도: 중부전선 기습 침투용.
✅ 제3땅굴
발견 시기: 1978년 10월
위치: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길이: 약 1.6km
깊이: 지하 약 73m
특징:
서울까지 직선거리 약 52km.
하루 3만 명 병력 이동 가능.
민간인 관람 가능 (관광지화됨).
용도: 수도권 공격을 위한 침투 루트.
✅ 제4땅굴
발견 시기: 1990년 3월
위치: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길이: 약 2.1km
깊이: 지하 약 145m
특징:
민간인의 신고로 발견됨.
남방한계선 1.2km 이내 침투.
수로시설 설치, 배수 능력 우수.
용도: 동부전선 침투용.
📌 공통적인 특징
땅굴 내벽은 다이너마이트 발파 흔적이 뚜렷함.
군사용 철도 설치 가능 폭.
군견, 음파탐지, 지질탐사 등으로 발견됨.
북한은 모두 "남한이 판 것"이라고 주장함.
이 4개의 땅굴은 대한민국 안보 정책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DMZ 인근에 대한 정밀 탐사와 감시 체계 강화의 계기가 되었다. 이후로도 추가 땅굴이 있을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더 발견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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