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영화와 연극으로 만들어진 공지영의 작품이다.

공지영의 이름으로 많은 작품이 나왔지만

이번엔 사회고발 성격의 소설이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작품을 썼는데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파급력이 있었다.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있었던 아동 성폭력 사건에 관한

내용을 읽는 동안 화나고 불편한 감정을 숨길수 없었다.

인권이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내부에서 쉬쉬하며 감추고 피해자를 꼼짝못하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피해자에게 장애학교는

따뜻하고 품어주는 공간이 아니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그들을 착취하고

외부로부터 단절시켰다.

의심스런 이유로 몇명의 아이들이

사고사로 세상을 떠나고 지역 경찰서는

단순 실족사정도로 마감한다.

지역 유착의 폐해를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했다.

누군가 용기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작가 공지영은 강인호를 등장시켰고

성폭력 피해자인 연두의 다급한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일대다의 승산이 없어보이는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느낌과 여운을 가지게 되는데

이렇게 불편하고 드러운 감정을 느낄때도 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잠재된 어두운 곳을

등대처럼 비춰줄 정의로운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텐데

사람사는 세상이 왜 이렇게 치사하고 더러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사회고발을 통해

우리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알게되고

다같이 시스템으로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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