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고양시에 있는 동창 모임인 태봉회원이 연천을 방문했다.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연천방문이 거의 대부분 이름만들었지
처음으로 방문하시는 거라서 시간을내서
웬만한 여행코스를 다 볼수있도록 신경썼다.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좋아서 
사진도 잘나왔고 많은 사람들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일요일엔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서
11시가 돼서야 개었다.

원래 오후까지 온다고 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 남자분들인데 중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관리를 잘 하셔서 그런지 나이들어 보이지 않고
표정도 좋고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으려는 모습이어서 좋았다.

보통은 여자분들이 꽃을보면 사진을 많이 찍는데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카메라앞에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첫번째는 상승전망대를 방문했다.
15인승 승합차를 운행하는데 원래 13분이 오기로 했는데
개인사정상 10분과 오붓하게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전망대에서 설명을듣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555에대한 설명을 직접 군부대 장병에게 들어야한다는 생각에
마지막 나오면서 설명을 부탁했고
모두들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었다.

9월27일이 마침 백학면민의 날이어서 
잠깐 들렀는데 너무 복잡해서 원래 가기로했던 
재인폭포로 향했다.
가는 길에 점심시간이돼서 밥을 먹고 가기로하고
자주가던 노곡손두부마을에서 민물새우수제비를 먹었다.
몇년동안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지역의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데
그 맛집중 하나가 바로 이집이다.

모두들 만족하신것 같다.
연세가 들어서인지 민물새우에 대한 저마다의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었다.

재인폭포에 도착하고 입장권을 사서 전기차에 탑승했다.
여름내 더위속에서 씨를 뿌렸던 황화코스모스(노랑코스모스)가
만개해서 전기차를 타고 폭포쪽으로 가는 내내 멋진 장관이었다.

가을 햇살속에 에머랄드 빛으로 빛나는 재인폭포의 황홀경에 취했던 시간이었다.
오신분들 역시 처음이라 꽤 놀랐던 모양이다.
내륙에 이런 비경이 있을줄 상상을 못했을 것이다.

단체사진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엔 댑싸리공원으로 향했다.
해마다 조금씩 꽃을 심는 구역이 넓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그중에 가장 댑싸리가 골고루 잘 관리됐다.
주민들이 더위속에서 노동을 한 결과라서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알기에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저마다 다른 색의 우산을 임대해서
포즈를 취했다.
아무곳에 서있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모습이었다.
넓은 곳을 다 둘러보고 나오니 4시가 넘었다.

백학으로 가는 도중에 군남댐을 잠시 방문해서
사진을 찍었다.

숙소에가서 방 배정을하고 
마을에있는 식당에 저녁을 하기위해서 들렀다.
두부전골과 제육볶음에 8시 넘어까지 술과 담소를 나누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확인하고 서로의 건강을 위하는 건배사도 이어졌다.

일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시작됐다.
끝날때까지 비가 올것 같아 걱정을하며 고랑포구역사공원을 찾았다.
실내라서 비를 피하고 고랑포구에 대한 설명과함께 지역에대한 
자세한 안내를 듣고 볼수있어 일정을 약간 변경한 것이다.

11시쯤 가까이되자 비가 개이기 시작했다.
고맙게도 하늘이 밝아진 것이다.
근처에 있는 경순왕릉에 들러 이야기를 듣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제 마지막 방문장소인 호로고루다.
낯설은 이름인 호로고루의 뜻부터 설명을해드렸다.
다들 해바라기 축제는 들어서 알고 있었다.

올해는 7월에 해바라기 축제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해마다 추석 즈음에 있었던 것을 생각해서인지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다들 매운탕을 먹고 싶다고해서
강 건너 매운탕집을 방문해서
참게탕으로 마무리했다.
미나리 무한리필에 다들 기분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신경쓴다고 했는데 보내고나면 늘 아쉬운 마음이들고 
부족한 것이 보인다.
다음에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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