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올라온 내용을보고 관심있는 행사여서
지원을 했다.
처음엔 광주 동구로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서
조정한곳이 안성이었다.
막연하게 안성에 뭐 볼게있겠어?
이렇게 생각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밖에 나오면
내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구나하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정저지와 井底之蛙'
우물안에서 하늘을 우러러보니
눈에 보이는 하늘만큼만 세상이 보이는 것이다.
이번 여행상품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의미있는 것인데
희망하는 지역에 10만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실천하고
지역에서 베푸는 음식과 멋진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었다.
평소에 생각만하고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비슷한 사회문제등을 겪고있는 곳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그것 이상 내가 얻어오는 것이 있었기에
2박3일의 여정이 빠르게 지나갔고 여운은 길게 남았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안성에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고
돌아와서도 들뜬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여러곳을 다 돌아보지 못한것에대한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연천엔 두개의 강이 흐르고 상대적으로 저수지가 백학저수지 하나뿐이다.
안성은 내륙에 있어서 강이 없고
대신에 많은 저수지가 분포돼있다.
원래 안성은 배가 유명하지만 교과서에서 배운것이 다가 아니었다.
인구20만의 도시이지만 옆 동네 평택과 선의의 경쟁을하며
문화도시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저마다 문화도시라고 말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전통문화나 인물,자원등을 활용하여 문화를 부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안성은 '안성탕면' 과 '안성맞춤' 두개의 단어로 요약될것 같다.
강부자의 오래된 광고판이 생각나는 '안성탕면'은
오랜세월 우리의 미각을 점령했던 라면이었고
'안성맞춤'은 유기그릇 무형문화재를 배출한 지역에 맞는
훌륭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다.
단체로 관람했던 '남사당놀이'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처럼
오랜세월 서민들의 흥을 돋구는 전통놀이로서 우리민족만의
희로애락을 멋진 퍼포먼스에 맞춰 보여주고 있었다.
저녁을 먹으로 간 곳에서
안성엔 유명한 절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고
마지막날 방문했던 금광호수에 있던 하늘전망대를 갔을때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속에서도 박두진의 시와 함께
오래된 고생창연한 사찰들을 소개해줘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서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감만세의 멋진 기획과 지자체들의 협조속에
인구소멸을 해소하고 관광부흥을 노리는 새로운 형식의
여행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모집] 고향사랑, 여행으로 잇다 - 기부에서 관계로 이어지는, 특별한 교류여행(선착순) | 공정한 대안을 만드는 사람들
다른 지역에서도 자기들만의 차별화된 여행지와
체험등을 잘 엮어서 이렇게 운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가능한 지방발전으로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첫날 갔던 곳에서 시회적기업으로 지역 학교에 간식을
제공해주는 곳도 인상적이었다.
이것 역시 다른 지역에서 좋은 아이템으로 적용해봐도 좋을듯 싶다.
정미소를 카페로 꾸민곳에서
나도 모르게 동네에 있는 정미소를 떠올렸다.
아직은 현역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언젠가 쓸모가
없어지는 날이 온다면 허물지 말고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게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긴하다.






















첫날 점심을 먹고 찾아간 곳이 유기를 만드는 곳이었다. 중요무형문화재 로 대를 이어 유기를 만들고 있었다.
'안성맞춤'이라는 단어의 유래가 이 유기에서 나온 것이다.







지역 학교에 간식을 제공해주는 사회적기업을 방문했다.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이 있지만 새로운 아이템이라고 생각했고 우리 지역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첫날 갔던 미리내 성지는 종교를 떠나 의미있는 역사적 공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모습을 봤다.



문닫은지 오래된 정미소를 카페로 꾸며서 운영하고 있었다.
방문자들에게 지역의 오래된 이야기들도 전해주는 공간이 될듯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필수코스라는 팜랜드도 다녀왔다.
11시30분에 있었던 동물쇼를 못본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두번째 날에 갔던 남사당놀이.
유네스코문화재로 등재됐고 지정된 날에 공연을하고 있었다.
정보없이 가서 그런지 안성의 새로운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날 방문했던 금광호수와 하늘전망대.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흔들거리는 전망대위에서
안성시장 방향도 알게됐고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금광호수와 혜산정도 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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