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조금이라도 고여있는 것이라면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생곤충이 있기 마련이다.
어릴때 많이 잡아서 놓았던
물장군은 이제 더 이상 보기 힘들어져서 많이 아쉬운데
그만큼 환경의 변화에 민감해서 살아남기 힘들었나
생각하니 깨끗한 자연을 지키는게 왜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
고여있거나 조금씩 흘러넘치는 물위에서
미끄러지듯 바쁘게 순찰돌듯이 왔다갔다하는
소금쟁이를 쉽게 만나게 된다.
아직 물이 차가울텐데도 활발하게 다니는 소금쟁이는
작은 벌레들을 잡아 먹는 모습도 어렵지않게 볼수 있다.
Gerris(Aquarius) paludum insularis
water strider
약 350종(種)이 있다. 떼를 지어 연못이나 개울의 수면 위에서 술술 움직여가는 소금쟁이는 몸이 가늘고 몸빛깔이 짙으며 크기는 5㎜ 이상이다. 이들은 짧은 앞다리로 물 표면에 떨어지는 곤충을 잡아먹지만, 너무 많이 몰려 있을 때는 자기들끼리 잡아먹는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가 길어, 때로는 몸 길이의 2배가 넘기도 한다. 가운뎃다리는 밀고 나가는 데 쓰이고 뒷다리는 방향을 잡는 데 쓰인다. 소금쟁이는 발목마디(tarsi)가 방수성의 가는 털로 덮여 있어 수면 위에서 살 수 있다. 같은 종일지라도 흔히 날개가 있는 성체와 날개가 없는 성체로 2가지 형태가 나타나고 때때로 날개가 짧은 형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