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작년인가 우연하게 대벌레를 본적이 있는데

올해는 우연하게 대벌레 얼라들을 봤다.

그것도 자주가는 등산로에서.

몇년동안 꾸준하게 다니던 등산로인데

왜 그동안 못봤던걸까.


사람들도 제법 많이 다니는 곳인데

내려오다가 철쭉잎에 은신하며

조용히 움직이던 약충을 발견하고 흥분속에서 담았다.


크면 나무색과 거의 같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새끼들도 보호색이라고 나뭇잎과 흡사하다.

낮은 자세로 조용히 움직이다보니

좀처럼 발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고해도 이번에 처음봤다는 것은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한번 발견하게 되니 길을 내려오는 동안

제법 많은 새끼들을 볼수 있었다.


혹시라도 내년에 같은 날짜에 그곳에 간다면

동시 다발적으로 이동하는 약충들을 

발견하게될지 체크해봐야겠다.


Baculum irregulariterdentatus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하여 3월 하순~4월에 부화한다. 약충의 경우 암컷은 6회, 수컷은 5회 탈피하며 6월 중하순에 성충이 되며 11월 중순까지 생존한다. 산란은 성충이 된 지 10일 후부터 시작되며 보통 3개월 정도까지 산란한다. 산란 시에는 머리를 위쪽으로 향하여 정지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1일 산란수는 14개 이내이며 1마리 당 600-700개 정도를 낳는다. 대벌레는 죽은 척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놀라게 하면 죽은 것같이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를 전후로 길게 늘여 몸에 붙이고 움직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암컷은 느리지만 수컷은 동작이 민첩하다.




커피 향기가 가득한 아침..

원두 커피의 향이
천천히 방안가득 차오르는
아침은 편안한
마음이어서 좋습니다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조화로운 향기는..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 마저도 이내
수줍게 만들어 버립니다

커피가 내려지는 이 시간
기다림은 어느새
작은 설레임으로 바뀌고..

두 손 가득 잡은 커피잔에서
오늘 하루를 봅니다

한모금 천천히 입술을 축이면
형언할 수 없는 기분 좋음에
행복감이 밀려 옵니다

또 한모금을
천천히 목으로 넘기며
알싸한 찻맛의 쓴맛이
금방 내겐
단맛으로 변해 버립니다

그렇게 마셔대는
커피잔의 바닥이 보일때 쯤
커피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으며..

새로이 밝혀온 아침은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내일의 행복을 기약하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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