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사연많은 꽃들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슬픈 뒷얘기가 전해오는 꽃중에 하나이다.

 

 



학명 : Melampyrum roseum Maxim.
북한명칭 : 꽃새애기풀
본초명 : 산라화(山羅花, Shan-Luo-Hua)
별칭 : 꽃며느리바풀, 돌꽃며느리밥풀, 민꽃며느리밥풀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마주나면서 갈라지며 높이가 30∼5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가 5∼7cm, 폭이 1.5∼2.5cm이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자루는 길이가 7∼10mm이다.



옛날 아주 먼 옛날, 효성이 지극한 아들과 홀어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나이가 차서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들어 온 며느리도 아들처럼 효성이 지극하고 마음씨 또한 비단같이 고왔습니다. 그런데도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뒷꿈치가 달걀 닮았다.' 고 흉보며 그냥, 이유도 없이 미워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일하러 가고, 며느리는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었어요. 가마솥이 부글부글 끓으니, 아궁이의 불길을 줄이고, 밥을 뜸 들여야겠지요. 시간이 좀 흐르자, 며느리는 '밥이 이제 뜸이 다 들었을까?' 생각하며 밥솥을 열었습니다.
밥솥을 열고선, 숟가락으로 밥알을 몇 개 떠서 입에 물었겠지요. 그때 시어머니가 부엌으로 들어오다가 그 광경을 보았어요.
시어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아니? 이게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냐? 어른이 아직 맛도 안보았는데, 감히 네가 먼저 밥을 떠먹어?"
부엌 바닥에 놓여진 부지깽이로 며느리의 온몸을 마구 때렸습니다.
며느리는 매를 맞으며 그만 밥알이 목구멍에 걸려 죽어버렸더래요. 아들이 아내를 뒷산에 묻어 주고선, 나무하러 갈 때나 돌아올 때 무덤에 하염없이 앉아있다 오곤 했습니다.
이듬해 여름이 되니 며느리 무덤가에 이름 모를 어여쁜 꽃 한송이가 피어났대요.자세히 보니 꽃잎에는 꼭 밥알같이 생긴 하얀 점이 두 개 있더래요. 동네 사람들은 그 꽃은 필경 그 집 며느리가 밥알을 물고 죽어 원통해서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며 이름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붙어 줬대요.



꽃말 :원망,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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