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동네 놀이터 밑에 노인분들이 자루와 호미를 들고 일을 하고 계셨다.
담당인듯한 남자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사분란하게 경사진곳을 정리한후에 맥문동을 보기좋게 심어놓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이틀후에 이렇게 적잖은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뿌리가 잘 내리면 두고두고 사계절 푸른 맥문동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 자리에 잔디가 들어서야하는데 이제는 많은 부분이 맥문동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 같다.
뗏장이라고도 불리는 잔디를 심어 놓으면 보기엔 좋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솔직히 사계절용도 아니다.
뿌리를 비롯해 열매까지 약으로 쓰인다는 맥문동이 아무래도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그늘 밑에서 자란다. 딱딱하고 굵은 근경은 옆으로 벋지 않고 수염뿌리의 끝에 ‘땅콩’과 같은 괴근이 생기며 화경은 길이 30~50cm 정도이다. 밑에서 모여 나는 선형의 잎은 길이 20~40cm, 너비 8~12mm 정도이고 밑부분이 잎자루처럼 가늘어진다. 6~7월에 개화하며 연한 자주색의 꽃은 6개의 꽃잎이 있다. 열매는 지름 7mm 정도의 둥근 장과이나 얇은 껍질이 벗겨지면서 흑색 종자가 노출된다. ‘개맥문동’과 다르게 잎의 너비는 8~12mm 정도이고 엽맥이 11∼15개이다. 또한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없으며 화경에 능선이 없고 꽃은 조밀하게 달린다. 뿌리는 약으로 쓰이고 마른뿌리를 다려서 차로 마신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맥문동은 학교나 공원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특히 상록식물이라서 겨울에도 푸른 잎이 남아 있는데,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부추처럼 생겼으며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맥문동(麥門冬)’이란 이름이 생겼다.
맥문동의 뿌리는 덩이뿌리로 마치 땅콩의 모양을 닮았죠. 동의보감은 맥문동을 서병(暑病), 즉 더위에 손상된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약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린 맥문동 뿌리는 건강차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죠.
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60825000170
맥문동의 꽃말은 ‘겸손’, ‘인내’, ‘기쁨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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