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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

2016. 11. 20. 07:33

양지에 따뜻한 햇볕을 받고 꽃을 피운 닭의 장풀.

이름부터 추측이 가능하겠지만 닭과 관련이 깊은 식물인것 같다.
닭장 근처에 많이 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달개비, 닭개비 또는 닭의밑씻개라고도 한다.
 dayflower  /  spiderwort

 

 

 

 줄기는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 밑에 있는 잎집의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다. 꽃은 연한 파란색이고 7~8월에 나비와 비슷한 생김새로 피는데, 6장의 꽃덮이조각 중 3장은 하얀색으로 꽃의 뒤쪽에 달리고, 안쪽에 달리는 3장 중 2장은 파란색으로 둥글고 서로 마주보고 달려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며, 나머지 1장은 하얀색이고 나비날개같이 생긴 2장의 아래쪽에 달린다.


 

수술은 6개이나 이중 4개는 꽃밥이 없고 2개만이 꽃밥이 달려 있는데, 나비의 더듬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식물 전체를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해열·해독·이뇨·당뇨병 치료에 쓴다. 꽃에서 푸른색 염료를 뽑아 종이를 염색하기도한다.




민간에서는 닭의장풀을 몸에서 열이 날 때 열내림약으로 요긴하게 썼다고 한다. 또한 신경통이 있을 때 전초를 그늘에 말려 물에 띄우고 그 물로 목욕을 했다고 한다. 꽃에는 독성이 없어 하늘색 꽃잎을 샐러드에 곁들여 먹거나 맑은 술에 띄워 운치를 즐기며 마셔도 된다.



꽃말은 -소야곡, 순간의 즐거움 


*  "도의 안에 숨어든 해독이 더 무섭다"
    ; 중국 명나라의 洪自誠(홍자성)이 쓴 생활철학서 菜根譚(채근담)에 나오는
   말이다. 본문을 보면 『利慾(이욕)을 좋아하는 자는 道義(도의)밖으로 벗어
   나기 때문에 그 해독이 나타나지만 지극히 얕고,명성을 좋아하는 자는 도의
   안으로 숨어들기 때문에 그 해독이 보이지 않지만 지극히 깊다』고 하였다.
     도의란 도덕상의 의리를 말하며 사람으로서 꼭 지켜야 할 올바른 길을 의
   미한다. 도의라는 탈을 쓰고 암암리에 불의를 범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경계하며 염치를 알도록 가르치고 있다. 세네카도 『법에 위배되지 않는 행
   동이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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