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물망초

2018. 5. 29. 18:51

담아놓고도 이 꽃이 물망초인걸 모르고 있었다.

처음으로 물망초꽃을 보게 됐다.

실제 존재하는 꽃이란걸 왜 모르고 살았을까.


Myosotis alpestris 

勿忘草

Forget-me-not


물망초는 지치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유럽 원산으로 화분이나 꽃밭에 심어 관상용으로 가꾼다. 키는 15~18cm쯤 자라고, 전체에 털이 많이 나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넓은 바늘 모양으로 모여나기로 나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기로 난다. 5~6월에 줄기 끝에 하늘색 꽃이 모여 피며, 꽃잎 끝이 다섯 쪽으로 깊게 갈라진다.

꽃말 :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마세요. 

물망초의 영어명칭 forget-me-not은 독일어 <Vergissmeinnicht>를 번역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도나우강변에서 독일 청년이 연인을 위해 진귀한 꽃을 따는 순간 발이 미끄러져 물에 빠졌는데, 급류에 떠내려 가면서 마지막 순간 <나를 잊지 말라>고 하였다. 뒤에 남은 소녀는 청년의 무덤에 그 꽃을 심고 그의 마지막 말을 꽃이름으로 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A.G. 플라텐의 시로 유명하다. 이 꽃이 땅 속에 매장된 보물을 열어 보인다는 민간신앙도 많이 남아 있다. 독일 낭만파시인 노발리스의 소설 《푸른 꽃》은 물망초를 인간의 가장 깊은 동경의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망초는 사랑의 마법으로도 사용되었다. 스위스의 장크트갈렌주(州)에서는 젊은 남자가 바지주머니에 이 꽃을 넣고 다니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하며, 중부 독일의 헤센주(州)에서는 우연히 발견한 물망초를 왼쪽 겨드랑이에 넣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맨 처음 만난 사람이 미래의 배우자 이름을 가르쳐준다고 전해지고 있다. 





* 나는 너무 깊게, 그러면서도 너무 많이 본다. - 앙리 바르뷔스 <지옥>

* 죽음-그것이야말로 모든 관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고는 다시 생활의 문제로 돌아간다. '나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 앙리 바르뷔스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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