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뒷산 등산하다가 만났다.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붕~하면서 녹색의 물체가 눈앞에서 비행하더니 건너편 풀섶으로
사라져 버렸다.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기에 처음보는 신기한 벌레에 순간 지쳤던 몸이 민감하게
반응했고, 담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뒤를 쫓기 시작했다.
생명의 위협을 본능적으로 느꼈는지 자꾸만 썩은 낙엽틈으로 파고 들었는데 미안했지만 나뭇가지로
조금씩 걷어내면서 담을수 있었다.
빛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흔들렸다.
지금은 카메라에 플래시를 달고 다니지만 그때는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풍뎅이인가 했는데 꽃무지라고 한다.
봄에 많이 보이는 풀색의 꽃무지하고 같다는건데 덩치가 훨씬 크고 색이 화려하다.
그래서 귀한 풍뎅이 종류로 생각했던 것 같다.
Protaetia mandschuriensis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몸은 연녹색이며, 털이나 점각이 없이 매끄러고 광택이 강하다. 딱지날개에는 몇 개의 작고 흰색인 무늬가 있다. 머리방패의 앞쪽은 직선형이며, 이마에는 둥근 점각이 흩어져 있다. 중흉돌기는 편평한 은행모양이다. 전경절 외치는 3개이고, 모든 경절과 퇴절의 안쪽에 회갈색의 털이 일렬로 나 있다. 딱지날개의 어깨와 뒤쪽 융기는 낮고, 봉합선 중간 뒤쪽과 어깨의 융기부에 인각이 흩어져 있다. 수컷은 미절판이 볼록하며, 제 7복부복판이 짧으나 암컷은 미절판의 양옆이 함몰하였고, 제 7복판은 길고 뾰족하다.
* 자모(慈母)에 패자가 있다.
;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기원전 145∼86년경)이 지은 史記(사기)의 「李斯傳
」(이사전)에 나오는 말이다. 「悖子(패자)」란 법률이나 규칙을 어기는 자
식이란 뜻으로,자신에게 매우 인자한 모친에게 오히려 불량하고 버릇이 없
는 아들이 생긴다는 뜻이다. 이른바 자식에 대한 지나친 사랑은 자칫하면 자
식을 무절제한 상태에 버려두게 되어 방종,포악,횡포 등의 악한 방향으로
흐르기 쉽고 무슨 일이든 제멋대로 하거나 모친에게 너무 의존하게 할 염려
가 있어 안일무사를 좇는 나태한 경향으로 흐르기 쉽다.
영국의 작가 서머싯 몸도 「자식으로서 자비심이 깊은 모친을 가진 것보다
더 큰 불행은 없다」라고까지 말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
한 일이지만 그것이 맹목적이고 무비판적일 때 그 부모는 자식의 진실한 일
상적인 모습을 영원히 볼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