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는 보기힘든 무당개구리
시골에는 아직도 볼수있었다.
농수로 토출구 주변에 산란을 위해 모여있는
다수의 무당개구리를 발견해서 찍었는데
기대하지않은 곳에서 발견해서 그런지
반가운 마음까지 들었다.
서로 경쟁하며 짝짓기를하고 알을 낳으면
커서 각자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며 살아갈 것이다.
옆에 무수히 많은 장구벌레도 같이 보였는데
무당개구리가 좀 잡아먹었으면 좋으련만 찍는내내
먹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얼마후에,
근무지에서 훨씬 많은 숫자의 무당개구리를 만났다.
역시 의외의 장소여서 흥분이 살짝 되기도 했다.
마치 무당개구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작은 연못에 수십마리의 무당개구리들이
일광욕도하며,짝짓기도하며,바닥까지 내려가
배를 붙이고 있는 녀석들도 보이고,
싸우는듯 서로 엉켜있는 모습까지 수십마리다보니
다양한 모습들을 볼수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당개구리 보고가세요'하니 놀라서 되묻는다.
'무당개구리요?'하고 말이다.
우리에게 한참동안 잊혀졌던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재수없다고,독이있다고,징그럽다고
버려졌던 개구리가 아니던가.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어른들까지도 '독개구리'라고 부른다.
정확한 이름까지 가물가물한 개구리종류가 되버린 것이다.
사실 약간의 독성분이 있는것은 맞는데
사람에게 해로운 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이 약성분때문에 외국에 수출까지 한다는데
고정관념을 빨리 깨야 할것이다.
무당개구리들의 삶을 관찰할수 있는 작은 연못을
잘 관리하면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될것이다.
어린이를 동반하는 부모도 많이 찾아오니 역시 지질공부와 함께
동식물에 대해서도 배우게되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Bombina orientalis
Korean fire-bellied toad
고추개구리, 약개구리, 비단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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