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비가오고 난뒤라서 그런지
달팽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아침 일찍 운동을 하러가는 장소에서도
안개가 끼인 날엔 여지없이
길을 건너는 달팽이를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민달팽이도 비슷하겠지.
등에지고 다니는 집만 없을뿐이지.
가끔씩 밭에서나 길에서나
보게되지만 생긴것도 그렇고
느낌도 웬지 물컹물컹~한 안좋은 느낌때문에
지나치거나 못본체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딱히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야.
이 민달팽이가 농사에 지장을 많이 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느릿느릿한 이 연체동물이 먹어야 얼마나 먹겠어하고
편을 들어주려다가 수십마리가 애써 가꾼 채소들을
마음대로 먹어치운다고 생각하면 기분 나쁜것이고,
뙤약볕에서 하얀얼굴 시커먼스 되는줄도  모르고
작물을 가꾸는 농부에게는 어쨌든 피해를 주는게 맞다.

방제법을 검색하다보니
커피가 나오고 맥주 얘기도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적으로도 커피 소비량이 많다고 한다.
그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밭에 뿌려두면
민달팽이퇴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맥주는 민달팽이가 좋아하는? 음료라고한다.
페트병을 잘라서 트랩을 만들어 맥주를 부어두면
근처에 있는 민달팽이를 유인해 퇴치할수 있다는 것이다.

텃밭에서 만나는 민달팽이를
사진만 찍고 보내줬는데 이제부터는
어떻게 대접해줘야할지 고민해봐야겠다.

Limax maximus

복족류에 속하는 생물로, 달팽이중에 집이 없는 종류를 말한다. 달팽이와 비슷하게 채소등 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종종 퇴치 대상이 된다. 괄태충(括胎蟲)이라고도 한다.

주요 달팽이류는 소형종인 작은 뾰족민달팽이와 중형종인 민달팽이 2종만이 보고되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유럽에서 유입된 중형종인 두줄민달팽이가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특히 개체 크기가 대형종이며 제주도에서만 채집된 기록이 있는 노랑뾰족민달팽이가 남부해안지대에서 발생함으로서 향후 분포지대의 북상과 개체수 증가에 따른 원예작물의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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