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화단에 내 의도와 상관없이 
꽃을 피우는 침입자가 있다.
이름도 알수없는 잡초도 있고,
그럴듯해보여 어떤꽃을 피울까 궁금한 풀도 있다.

주름잎,괭이밥,제비꽃..
모두 환영받지 못하는 성가신 풀이다.
그리고 화단 한쪽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개소시랑개비'
풀꽃이름이 참 특이하다.
중국 한자를 그대로 쓰는 느낌도 들고,
삼국시대 관직 이름 같기도하다. 

지난해부터 보고,관찰하던 풀인데
해를 넘겨도 여전히 월동하고 
봄이되자 다른 풀보다 일찍 영토확장에 나선 풀꽃이다.
꽃모양은 양지꽃과 비슷하지만 퍼져나가는 모양은
온몸에 핏줄이 보여지듯이 강한 느낌을 받는다.

다른풀들처럼 이른봄에 여린잎을따서
식용으로 사용했다고하는데 
몇년전에는 연구를통해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해서 활용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옛부터 소화력을 높이고,
지혈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졌는데 
그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것 같다.

깃쇠스랑개비, 개양지꽃, 큰양지꽃, 수소시랑개비  등으로
불리기도하는데,
잎의 모양이 시골에서 사용하는 농기구인
'쇠스랑'처럼 생겼다고해서 쇠스랑개비로 불린다고 한다.

Potentilla supina L.
spreading cinquef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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