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학곡리에서 구미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다.
학곡교를 지나면서 고개가 시작되는데 그 고개 근처에
조선초 문신인 권근이 세웠다는 수월정이 있었다고 한다.

  


수월정이 수우리로 불리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우리고개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고개를 넘어 오른편 임진강가로 내려가게 되면
구미소라고 부르는 곳이 나오는데 잉어가 많이 잡힌다고해서
잉어소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구미소 부근에 튀어나온 큰바위가 있는데
선조들의 눈에는 그것이 거북이의 모습처럼 보였던것 같다.
금구예미형(金龜曳尾形)이라고 부르는데 거북이가 모래사장에
꼬리자국을 남기면서 강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튀어나온 바위 부분이 얼굴부분이고 능선을따라
구미리까지 이어지는 것이 몸통과 꼬리로 보았다.
구미리는 금구예미형에서 줄인말인데 일제치하에서
그것을 낮춰부르면서 구미(九尾)로 바꿨다고 한다.

잃어버린 진짜 이름을 되찾는것도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즘이다.

 


* [수우리고개 구미연]
관측위치 : 경기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221-2 부근

  • 구연동(龜淵洞) : 구미리에서 가장 큰 마을. 임진강의 구미소와 가까운 곳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여지도서』에는 조선 초 권근(權近, 1352∼1409)과 동생인 권우(權遇, 1363∼1419)의 출생지가 구연동과 관련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적성현 산천조에는 권우가 쓴 고향을 그리는 시가 4수 있다. 이로 볼 때 권근의 고향은 이곳 구연동임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조선 중기에 정착한 동주 최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 연천군청 홈페이지 참조-

  • 구미소[尾沼, 龜淵], 잉어소, 수우리소 : 남바위 아래, 임진강에 있는 깊고 큰 소. 구미리의 형국이 거북이가 진흙땅에서 꼬리를 끌며 물에 들어 가는 모습인 금구예미형(金龜曳尾形)이라고 하는데, 소 옆에 임진강 쪽으로 돌출해 있는 큰 바위가 거북의 머리에 해당하고 혈에 해당되는 꼬리 부분은 구연동 쪽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에 금구예미를 ‘구미(龜尾)' 두 자로 줄여 구미소라 하 였고, 부근에 있는 마을 또한 구연동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러나, 일제가 우리 나라를 강점한 후 행정구역을 폐합하면서 우리 고유의 정서와 자연 이치가 담겨 있는 ‘구미동(龜尾淵)'지명을 ‘구미(九尾)'로 개칭한 것이 오늘에도 쓰이는 상태이다. 또한 이 소에는 큰 자라와 잉어가 많이 서식하여 ‘잉어소'로도 불리웠다. 조선 초의 명신이었던 권근이 세웠다고 전해 오는 수월정(水月亭)에서 연유하여 ‘수월'이 ‘수우리소'로 바뀌어 불리기도 하였다.   - 연천군청 홈페이지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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