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임진강변갔다가 나오는길에 
갑자기 튀어나와 잠시 놀라게했던 살모사.
새끼지만 독사는 독사다.

녀석도 놀랐는지 황급히 마른풀들속에 숨는다.
이제부터 눈치싸움인가.

누가 먼저 인내심을 발휘하며 버틸것인가.
마른풀과 비슷한 뱀의 무늬때문에 정확한 목표물을 찾는것이
쉽지 않았다.

10월말에 찍은 것인데 다행히도 날은 따뜻하다.
아직 어려서 생존의 기술이 부족한 탓이겠지.
이렇게 늦은 계절에 돌아다닐 파충류가 아닐텐데 말이다.

아니면 부지런히 빈집을 찾아다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뱀들은 이미 썩은 나무주변이나 두더쥐들이 파놓은 굴을 찾아서
몇마리씩 무리를만들어 동면에 들어갔을 것이다.      

포스팅하는 지금쯤은 무사히 겨울을 보낼집을 찾아서
따뜻한 봄날을 꿈꾸며 동면하고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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