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스테디셀러인 책이었다.

몇년동안 꾸준하게 사람들의 입소문을타면서

읽히고 있는 책.

읽는내내 소설도 아닌것이

뭐 특별히 재미있는 구석도 없는 것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계속해서 집중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있을법한 소재와 이야기로

풀어가는 내용이라 더 그런것 같다.

작가의 일상에서 습관처럼 하고있는 일들이

결국 관찰과 사고속에서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많은 말과 표정을 집어내고

글로 정리한 것이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들이라 더 쉽게 공감이 되는 것 같다.

무심코 지나치는 많은 스침을 작가는 스냅사진을 찍듯이

기록으로 남기고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가공되고 정리된 생각을 이렇게 책으로 내게 된것 같다.

작가의 말처럼 엿듣고 기록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또 하나의 창작소재로 이용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 첫머리에서 나오는 할머니와 손자와의 대화속에서도

벌써 작가의 관찰이 돋보이는 것 같다.

우리같으면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갈 일이지만

작가는 약간의 가공으로 멋진 인트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말의 전달력에 대한 의미있는 예시를 보여주고 있었다.

쉽게 읽으면서도 잔잔하게 여운을 가지게하는 책이었다.

일상에서 겪는 많은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말고

관찰하고 음미하며 기록으로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에게 전달되는 언어의 온도도 생각해봐야겠다.

무심코 던진 말이 본의 아니게 상처가돼서

상대방을 아프게하면 안되니까 말이다.

말이란 것이 참 쉬우면서도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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