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한글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세종이 한글을 만들고 홍익인간의 기본 이념으로 널리 사용할수 있게 했고 조선 마지막 왕인 순종때까지의 기록중에 한글과 관련이 있는 사건,정책,교서,상소등을 정리한 책이다.

세계의 많은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힘의 논리에 의해 또는 경제 규모에따라 그 나라의 언어가 쓰이는 나라들이 확산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영어에 익숙한 환경에 살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용어인 영어가 통용되고 있다.

중국어,일본어들도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케이컬쳐 영향때문인지 한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한국어 수강을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국력과 관련이 있기때문에 자부심을 가져도 될것 같다.

총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한글의 탄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폄훼하는 이야기도 퍼지고 있지만

세종대왕이 단독으로 만든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언어학자들도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는데 우리가 내부에서 갈등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 다닐때도 많이 보았던 세종의 명으로 세조가 지었던 '석보상절'과

세종이 직접 지은'월인천강지곡'이 나온다.

한글을 처음 만들어 보급할때 지금과는 다른 모양도 있고 없어진 자음과 모음이 있지만

처음 책을통해 한글을 접했을때는 이질감도 느껴지고 신기하기도 했었다.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들을 중심으로 한문이 널리 쓰이고 한글은 멀리하고 낮춰보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가 국사책을 통해 배웠던 것처럼 언문이라고해서 한문에 비해서 낮춰부르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주로 사용하는 계층은 왕실의 여인들이었고 일반 백성들이었다.

중국과의 외교문서등은 당연히 한문으로 해야한다는 불문율이 있던 시대였고

한글은 일반 백성들의 다양한 의사소통 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한글은 왕실에서 왕들도 사용했지만 주로 한문을 배우지 못하고 있는 아녀자들을 중심으로 자리잡아서

많은 작품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지만 은밀한 내용의 편지들도 언문을 통해 쓰여졌다.

조선 후기로 가면 한글로 쓰인 소설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배웠던 김만중의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다.

별다른 이야기거리가 없던 그때 서민을 중심으로 많이 퍼져서 과거시험에도 인용될 정도였다고 한다.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 담배가게등에 밤새워 담배잎을 써는 일을 하는데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언문으로 된 책을 읽어줬는데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줬다는 것이다.

지금의 라디오를 틀어놓고 일을하는 모습과 유사한 것이다.

언문이라고해서 천시받던 한글은 고종에 들어와서야 '국문'이라고해서 정식으로 국가의 공식 언어가 된다.

모든 외교문서에도 한들로 번역된 내용을 같이 표기했던 것이다.

세종이 한글을 만들고 400년이 넘어서야 진정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동안 일반 백성들과 왕실의 아녀자들이 저변을 확산시키지 많았다면 양반들의 외면속에

사라질수도 있었던 한글이었다.

과학적이고 독특한 언어인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자.

그리고 많이 쓰자.

반응형

'내가읽은책(My Book She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법 쉽게 읽기  (0) 2025.10.08
100년의 교제술 : 인간관계를 이끄는 휴먼 네트워크  (0) 2025.10.07
박진영의 말하기 특강  (0) 2025.09.27
한국의 명수필  (0) 2025.09.24
맛있는 문장들  (1) 2025.09.19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