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청소년기의 이성과의 교제나

차마 말을 하지 못하는 성적인 주제에 관한 책이다.

아직까지는 책임감에 대한 부담감이 주어지지 않은

삶에대한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기의 모습이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감할만한 주제일텐데

한창 공부에만 매달려야하는 시기에 허락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둘 사이의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조금은 무거운 주제의 내용이다.

헬렌과 크리스는 고등학생으로 한번의 잠자리로 임신을 하게되고

그들의 미래에대한 계획은 차질이 생기게 된다.

무섭고 암울한 생각이 들고 부모님과 어떻게 이 문제를 상의할지도

막막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삶에 대한 결정권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부모님에 의지해야하는 시기이기에 읽으면서도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궁금해하면서 읽은 기억이 난다.

둘 사이의 편지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사실적인 심리 묘사와 함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도

갈등에서 사랑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과정이 잘 표현된것 같다.

이 책은 2004년 출간됐고 작가는 카네기 메달, 세필드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민감한 주제인 임신과 출산,가족,정체성등

현실적 고민과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이고

성장하는 시기의 성장통과 선택의 과정,

자신과 마주하는 용기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이름없는 너에게'라는 제목은

원래 제목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헬렌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의 이름일 것이다.

읽어가면서 김춘수의 '꽃'이 생각났다.

불러주기전에는 존재 조차도 없어야했던 그 무엇.

결말에서는 이름을 불러주고 내게로 오게 하듯이

새로운 생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잘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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