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우리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으면서도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고 지내고 있는 임진강이다.

바로 몇분거리에 임진강이 흐르는 비룡대교가 있고

멀리 휘돌아 나가는 강줄기를 볼수있다.

오랜세월 쉬지않고 흐르면서 역사의 순간들을 함께 했던

임진강의 모습을 다시 살펴볼수 있는 책이다.

시골에 내려오고 어떻게 갔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2020년 8월 더운 날이었다.

파주 해방촌에 가서 몇사람의 주제발표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작가의 발표도 들었던 기억이 나고

지금은 돌아가신 최병수 선생의 발표도 들었다.

임진강에 가까이 기대어 살면서도

잘 모르고 있는 임진강의 역사와 아픔을

조금이라도 알게된 의미있는 행사였다.

이 책은 저자가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히 시간을 내서 임진강을 살피고

발로 걸어서 만든 임진강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연천을 흐르고 있는 두개의 중요한 국가하천이 한탄강과 임진강인데

두 개의 강이 모두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이 그것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한탄강과 달리 임진강은 약250킬로미터의 긴 구간을 흐르며

한강과 만나고 서해로 이어진다.

도감포라는 곳에서 한탄강과 합류하고 조강이라는 곳에서 한강과 만나게 된다.

연천을 벗어나 파주로 나가면 굽이쳐흐르고 만나는 임진강의 끝자락을 보게 된다.

사계절 많은 철새들의 안식처가되고 중간 기착지가 되어 준다.

어린시절엔 둑이 낮아서 마을로 많은 강물이 흘러들어 피해도 많았지만

여전히 임진강의 역할은 중요하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자료를 조사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하는 과정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을텐데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겨

책으로 엮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읽은지 몇년됐지만 지금 다시보니 새롭고

그동안 임진강에대한 교육을 받은것이 더해져

흘려보냈던 사진과 글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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