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조선시대의 모습을 볼수있는 책인데

학교 다닐때 봤던 역사자료도 많이 있다.

지금은 볼수없는 풍경도 있고

흥미로운 그림들도 많이 있다.

처음에는 가볍게 보다가

무거운 마음이 들때가 있었다.

결코 낭만적이지 않은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삶이었다.

역사책을 여러가지 읽어보면

조선시대 유달리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농사가 안되고 흉년이들어 먹을것이 없어

굶어죽는 백성들이 많아 임금도 어찌할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하고

전염병이 창궐해서 많은 백성들이 죽어나가고

의학수준이 워낙 낮아서 치료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거리마다 시체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기록에 남기기도 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그림들과 관련된 풍습

그리고 백성들의 삶의 모습에서 아주 먼 과거의 일이 아닌

어릴때의 우리들 삶의 모습을 조금은 기억해낼수 있다.

연료가 부족하고 추운 겨울 난방은 해야돼고

그래서 주위의 산은 해마다 민둥산이 되고 만다.

농사일이 끝나면 쉬지 못하고 바로 겨울내 연료로 쓸

나무를 베러 경쟁적으로 야산에 가족들을 동원해서 가는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나무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몇십년동안

나무들이 걱정없이 자란덕에 울창한 숲이 되었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그림들 속에서

땔감을 지게에 지고 장에 팔러 나가는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우리 부모님들 중 대부분이

저렇게 나무를해서 장에가서 팔고 가족들을 부양했었다.

김홍도의 그림들도 나오고 2권에서는 조선시대의

은밀한 성생활에 대한 그림들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말 편자를 고치고 새로 박는 모습도 지금 다시보니 흥미롭다.

처음에 어떻게 편자가 조선시대에 사용됐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추운 겨울 언 강을 건널땐 발굽에

짚으로 감쌌다고 한다.

조선말기 1800년대 후반에 편자를 고안했다고 하는데

이게 고안한건지 어디서 들여와 응용했는지는 알수가 없다.

중국과 조선의 말발굽 편자를 교체하는 방법도 달랐다.

그림에도 표현했지만 말의 발을 묶어서 땅에 눕혀놓고 직업을 했다.

우리가 알고있는 서있는 상태에서 한발씩 교체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아마도 초기에는 효율적으로 할수있는 방법을 몰랐을 것이다.

사람이 편할지는 몰라도 하는 동안 말은 입을 벌리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다음에 할때가 되면 그 기억때문에 멀리 도망가 버리지 않을까.

책에서 다 배우지못하는 조선시대의 모습을 엿볼수있는

많은 그림들과 설명을 흥미롭게 보고 읽었다.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들도 있고 역사속으로 사라진것도 있다.

아픈 역사도 기억해야할 역사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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