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래 작가의 40년 작가 생활을 정리하는 자전적 에세이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분이지만
사실 그의 책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다.
태백산맥은 전집이라 한번 손대면 끝까지 읽어야해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았고 한강,아리랑등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읽은 책은 몇권되지 않는다.
이 책은 작가가 그동안 강연등 외부활동을 통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그 중에 대학생들에게 받은 84개의 질문을 정리해서
펴낸 것이다.
자신의 철학,인생관,작가로서의 삶,자세등을 풀어놓았다.
그이 정제된 삶속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고
고뇌의 시간이 한줄 문장이되어 우리에게 전달되었다.
그냥 의미없이 채워가는 문장들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 담기고 작가의 고민의 시간이 녹여져 있는 것이다.
아마 이것은 작가 자신만이 이해할것이고
가족이라도 다 알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독방에 갇혀서 스스로를 다그치며 수없이 회유와 갈등을 누르며
그렇게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책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소설은 인간에 대한 총체적 탐구다'
'문학은 역사를 포괄한다'
돌은 단 두개, 뒷돌을 앞으로 옮겨놓아가며 스스로, 혼자의 힘으로
강을 ㄱ너너가야한다. 그게 문학의 징검다리다.
작가는 글을 잘 슬수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다독,다상량,다작이 그것인데
효율적으로 배분하라는 것이다.
다독4,다상량4,다작2.
작가의 지론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한 다음에야
글을 써보라는 것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거나 경시하면 좋은 글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글을 읽으며 그 글을 읽은 시간만큼 생각하라는 것인데
쉽지 않은 일이다.
작가의 길이라는 것이 우리는 책을 통해서 한번 읽고나면 접어두고 그만이지만
되새김질하듯이 다시 생각하는 것을 습관화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조정래 작가가 많은 팬을 확보하고 그의 글쓰기에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것도 삶 자체가 수십년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감옥은 감옥이되 글을 쓰는 감옥은 황홀한 만족감을 준다는 뜻으로..."
"작가가 고난을 감수하는 것은 시대의 진실과 시대의 양심을 지키고자 하는 책무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비판 정신인데, 긍정을 위한 부정을 하는 것이 작가의 정신이라고 한다면 언론은 그 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비판하고 감시할 책임이 있습니다."
"충고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있어왔던 우정에 대한 배신이라는 말이 있죠. 충고는 필요 없다는 거죠. 그러나 그 충고를 잘 듣고 새겨 들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 자, 그 자가 결국은 인생의 무언가를 이루어 낸다는 것은 긴 우리의 인간사가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 책을 출간하면서 했던 인터뷰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