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프레임에가두다

겹벚꽃

2017. 5. 30. 06:25

벚꽃이 만개하고 바람에 엔딩이 시작될 즈음에 또 다른 형제인
겹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눈은 이미 벚꽃에 취해 있으므로 겹벚꽃에는 그 감흥의 깊이가 같을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나무의 분포가 많은것도 아니기에 더 그런거 같다.
춤추는 소녀들의 치마가 겹겹이 흔들리듯이 봄바람에 촘촘한 꽃잎들이 반응을 하고 있다.

단정치 못하면 이쁘게 보이지 않듯이 바람이 거칠게 몰아붙이면
분홍빛으로 변해버린 꽃잎이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사실,
벚꽃이 일본에서 온걸로 많이들 착각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건너간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일본놈들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전국에 심어서 잘 가꾸어 놓으므로써 마치 원래부터
자기들 땅에 있었던 것처럼 하지만

우리나라의 무관심도 있었고, 이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도 있었던것 같다.
일본 학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라하니 이제 더 이상 사쿠라라는 단어에 막연한 동경심은 없었으면 한다.

* 고통 없이 승리 없으며,가시밭길 없이 성공도 없다.
  - W. 펜(영국 종교지도자:1644~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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